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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개막…북미 협상은 어디로?

'바이든 시대' 개막…북미 협상은 어디로?
입력 2021-01-21 07:29 | 수정 2021-01-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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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친서와 양자 회담 같은 정상 간 외교를 중시한 트럼프 때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문제에 관여하려는 협상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체제를 정당화시켰다"는 인식을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정상 회담과 친서 교환 같은 트럼프식 정상 외교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는 '러시아'를, 최대 경쟁자로는 '중국'을 꼽았습니다.

    새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북핵 문제와 북미 관계는 뒤로 밀렸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외교 정책 연설)]
    "(동맹국과 함께) 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번영을 확고히 하고 인권을 옹호할 것이다."

    대북 정책의 변화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이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준 청문회에서 기존의 대북 접근법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국무장관 후보(어제)]
    "북한을 향한 전반적인 접근방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행정부들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체적 정책 방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보겠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동맹을 강조한 만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협의하고 모든 제안을 검토하는 것에서 대북 정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을 상대로 설득력 있게 북핵 협상 재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한반도 프로세스의 향방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적 지원 문제에 있어선 바이든 행정부는 긍정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블링컨 후보자는 특정 국가에 불만이 있어 조치를 취하더라도 국민들에게는 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과거 대북 지원을 한 사례를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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