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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설적 역할 당부"…"北, 대화 문 닫지 않아"

"中, 건설적 역할 당부"…"北, 대화 문 닫지 않아"
입력 2021-01-27 06:13 | 수정 2021-01-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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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 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북한의 8차 당 대회를 지켜본 시주석의 언급은 한반도의 정세는 안정적이며 북한은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북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을 시주석의 발언이라 더욱 주목되는 가운데 문대통령은 다시 한 번 시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며 "남북,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북한의 상황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언급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북한이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고 전한 겁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차 당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으로 미국을 상대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문 대통령에게는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북미관계를 돌파할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조기 방한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시 주석은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한다"며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뵙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외교라인을 통해 상시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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