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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새 대북 전략' 관심

美,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새 대북 전략' 관심
입력 2021-01-27 06:15 | 수정 2021-01-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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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상원은 오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외교수장으로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한반도 사안에 정통한데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전략을 내놓겠다고 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상원은 찬성 78, 반대 22표로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인준했습니다.

    폼페이오의 뒤를 이어 미국 외교를 이끌 블링컨 장관은 올해 58살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과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습니다.

    그는 트럼프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미국이 국제사회 현안에 관여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인준 청문회때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미국의 이익에 가장 중대한 위협은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이라고 규정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트럼프식 톱다운 외교도 아니고 오바마 시절 북한을 사실상 방치했던 '전략적 인내'와도 다를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앤서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지난 19일)]
    "북한에 대한 전체적 접근과 정책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행정부마다 겪은 어려운 문제인데,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졌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에 관해서는 안보 문제와 함께 고통받는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측면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서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지난 19일)]
    "문제가 되는 나라의 국민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하고 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이 있더라도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블링컨 장관의 인준으로 국무부에는 웬디 셔먼 부장관 지명자, 성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등 한반도 통이 대거 포진하게 됐습니다.

    이미 백악관에도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까지 한반도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이 요직에 선임됐습니다.

    대북 정책을 다룰 사람들은 다 나와 있는데 아직 대북 전략은 원론적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새로운 전략이 어떤 형태로 언제 나올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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