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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달 만에 "피해자"…민주당 지도부 사과

여섯 달 만에 "피해자"…민주당 지도부 사과
입력 2021-01-28 06:21 | 수정 2021-01-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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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故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동은 성희롱이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과 관련해 어제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해 '피해자'라고 말했는데, 사건 발생 후 민주당 대표가 이 표현을 쓴 건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故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전직 비서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권위 판단이 나온지 이틀 만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피해자'께서 2차 피해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차 가해와 민주당의 부족한 대응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그동안 민주당 대표는 물론 젠더폭력근절대책 TF 단장의 사과에 '피해자'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성추행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의 일방적 주장 취급한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이낙연 대표도 취임 전엔 '피해 고소인' 취임 뒤엔 '피해 여성'이라고만 불렀습니다.

    [이낙연 (지난해 11월)]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립니다.

    박 시장의 피소사실을 서울시에 유출한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남인순 의원은 SNS에 올린 사과문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이라는 악재에 휩싸인 정의당은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과 재보선 관련 당내기구를 만들어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재보선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 지도부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전면 쇄신 촉구 의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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