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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소식에 탄식…선교회 등 확산에 발목

연장 소식에 탄식…선교회 등 확산에 발목
입력 2021-02-01 06:07 | 수정 2021-02-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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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영업자들은 이런 희망고문이 없는데요, 특히 영업시간 한 시간이 아쉬운 터라 9시 영업 종료가 원망스럽습니다.

    상인들 역시 지난해 추석 특수를 날린 것도 모자라 이번 설 대목도 허탕을 칠까 표정이 어두운데요, 이번 주말에 영업 제한을 중간 검토한다고 하니 그 사이 확실한 반전이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손하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가 예고됐던 오후 4시 반.

    "현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 조치를 유지하기로…"

    밤 9시는 되어야 손님이 찾아오던 술집,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장식까지 새로 꾸며놓은 터라 실망감은 더 큽니다.

    [이창희/서울 마포구 주점 운영]
    "(술집은) 2차 3차 손님이고 손님이 일찍 들어온다고 해봐야 6시, 7시 정도예요. 찔끔 찔끔 (연장)하면서 계속적으로…"

    '5명 금지'나 '밤 9시', 둘 중 하나는 풀리지 않을까 '희망고문'도 해봤지만 허탈하기만 합니다.

    [조정연/서울 은평구 노래방 운영]
    "손님 하나도 없다가 9시쯤 돼서 '노래 돼요?' '끝났어요' 하고서는 문 닫고 가야 하는데, 최하 10시까지라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주 후면 수도권 2.5단계는 거의 70일 째 지속됩니다.

    한때 수그러드는 듯했던 3차 대유행이 IM 선교회 발 집단감염 등으로 불 붙은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오정순/서울 은평구 식당 운영]
    "칸을 막아놨기 때문에 다 따로따로 앉으면 되는데. 교회 단체를 강하게 (금지)해놓고 시도를 해야지 상인들을 (금지)하면 안 되잖아요."

    설날 대목을 날린 전통시장도 울상입니다.

    [이길순/서울 은평구 시장 상인]
    "가족들이 오고 음식을 해서 가지고 가고 해야 하는데 아예 안 되니까, 죽어나는 거는 상인들밖에 없어요."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사용' 같은 미세한 완화에도 반색한 건 역설적으로 코로나 절벽에 몰린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줍니다.

    [도좌윤/서울 마포구 헬스장 운영]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간단히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을 하실 것 같기도 하고…"

    발표를 미루면서까지 고심한 정부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입니다."

    일시적이고 땜질식인 소상공인 지원책을 제도화하기 위한 '손실보상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소급 여부, 보상범위를 둘러싼 매듭을 풀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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