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새벽 전격적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문민 정부의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군부는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현재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는데, 국제사회는 일제히 평화적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전격적인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
어젯밤 장관과 차관 24명의 지위를 박탈 하고 국방부와 외무부 등 11개 주요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미얀마군 TV/어제]
"이 긴급조치는 전국에 적용되고 1년 동안 비상사태가 유지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1년 뒤 새 총선을 실시해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족주의민족동맹은 지난 2015년 53년 간의 군부 통치를 끝냈지만 다시 독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항의 시위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군부가 즉각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도 구금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오늘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할 예정입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고문과 윈민 대통령을 구금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아직은 교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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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지윤
미얀마 군부 쿠데타…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미얀마 군부 쿠데타…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입력
2021-02-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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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0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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