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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나선 '곳간지기'…"보편·선별 동시는 안 돼"

반박 나선 '곳간지기'…"보편·선별 동시는 안 돼"
입력 2021-02-03 06:08 | 수정 2021-02-0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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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도 기재부의 문턱이 남았는데요.

    다시 홍남기 부총리가 총대를 맸습니다.

    '다다익선' 보다는 '적재적소'가 기본이라고, 지금까지중 가장 세게 반대했습니다.

    문제는 지금 국민들 상황이 기본에서 한참 멀어져 있다는 거겠죠.

    이낙연 대표는 미리 벽을 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좀 피가 도나 기대하는 국민들이 많을 텐데, 어서 의견 일치를 봐야겠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남기 부총리의 페이스북

    "전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국회 연설이 끝나고 4시간만에 곧바로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겁니다.

    "혹 추가적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라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지부터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시기도 문제 삼았습니다.

    "지금 3차 재난지원금이 한창이고, 방역상황, 경기동향, 재정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므로 "2월은 이르고, 필요하면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하다"고 적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여당을 겨냥해 작심한 듯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단순히 곳간지기만 한다고 기재부를 폄하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지난해 6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원래 창고지기는 본인이 곳간을 열고 닫을 권한이 없어요. 그건 주인이 하는 겁니다. 지금 마른 수건이라고 그러시는데요. 엄살이고요."

    또 "진중함과 무게감이 없는 지적", "가벼움 많은 언론곡필 기사"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한 간담회에 참석한 홍 부총리에게 페이스북 글에 대해 질문했지만,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홍남기/부총리]
    (이낙연 대표가 말씀하시자마자)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렸습니다."

    홍 부총리가 이런 반기를 든 건 처음이 아닙니다.

    정세균 총리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타하자, 바로 다음날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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