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입니다.
인도에서 농업개혁법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도 정부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차단부터 철조망 설치까지 온·오프라인의 여러 수단을 총동원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시위대 간 소통을 통제해 대규모 집회를 막기 위해 농민 집결 지역의 인터넷망을 차단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일에는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농민 지도자, 인권 운동가 등 시위 관련 트위터 계정 250여 개를 일시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시위대가 지난 주말, 수도 뉴델리에 진입 후 외곽 집결지로 돌아가자 시내 재진입을 막기 위해 곳곳에 철조망, 바리케이드, 차량 통과 방지용 못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차단벽도 설치했습니다.
농업개혁법은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농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최저가격제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인도, '농민시위 막아라'…인터넷 차단에 철조망까지
[이 시각 세계] 인도, '농민시위 막아라'…인터넷 차단에 철조망까지
입력
2021-02-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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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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