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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희 인사청문회…야, '송곳 검증' 예고

오늘 황희 인사청문회…야, '송곳 검증' 예고
입력 2021-02-09 06:18 | 수정 2021-02-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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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미 야당은 성경 구절까지 인용해가며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세금 납부와 경비 지출 뿐만 아니라 국회 의정 활동 등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적 흠결이 많다는 겁니다.

    오늘도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줬다고 비꼬았습니다.

    연간 학비가 4천 2백만원인 외국인 학교에 딸을 보내면서, 국세청에 가족 생활비로 한달 60만원을 신고한 건 납득하기 어렵단 겁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등만 고려해도 월 60만원 가까운 고정지출이 발생하는 평범한 3인 가족과 비교하면 대단한 살림 내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9년 12월 출판기념회로 번 7천만 원을 아파트 전세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도 논란입니다.

    출판기념회 수익을 개인적 용도로 쓰더라도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지만, 장관 후보자의 행위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대 국회의원 시절 총 8번의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중 2017년 7월엔 병가를 내고 본회의 대신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꾀병을 부려 결근하고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일반 직장인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한달 생활비 60만원 논란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딸을 외국인학교에 보내면서 아내와 한 달에 1백만원 넘지 않게 쓰자고 약속하는 등 아껴썼다"고 밝혔고, 병가 논란에는 "사유를 적는 행정 비서의 행정처리 미숙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의 전문성 부족 지적과 함께 불거진 의혹을 둘러싸고 야당측의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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