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직까지 수도권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오가는데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모내기는 5월에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에서 전국 첫 모내기가 있었습니다.
석 달이나 빠른 모내기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직도 곳곳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논밭.
입춘이 지난 절기가 무색한 풍경이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사정이 다릅니다.
훈훈한 공기에 봄기운마저 느껴지는 내부에서는 간격에 맞춰 이앙기가 파릇파릇한 모 심기에 한창입니다.
모내기는 보통 5월에 이뤄지지만 경기도 이천의 이 마을에서는 이미 전국 첫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송영환/이천 장호원농협조합장]
"작년도에는 세 번에 연이은 태풍과 52일간의 긴 장마로 인해서 우리 이천 관내도 10~15% 정도 수확량이 감소를 했는데…"
석 달이나 빠른 모내기에는 비결이 있습니다.
근처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데운 물을 논까지 끌어와 수막재배를 한 겁니다.
900제곱미터 넓이의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상 20도로 유지됩니다.
[엄태준/이천시장]
"앞으로 정성껏 키워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 맛있는 임금님 표 이천 쌀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전국 첫 모내기의 영광을 차지한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빨리 익어 수확시기도 빠른 극조생종인 백일미.
이천시는 5월 중순 420킬로그램을 수확해 한 해에 두 번 거두는 이모작도 가능할 거라며 이천 쌀 우수성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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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보영
경기 이천서 올해 첫 모내기…5월 중 수확
경기 이천서 올해 첫 모내기…5월 중 수확
입력
2021-02-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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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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