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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또 사망…"정부가 전면 조사해야"

이주노동자 또 사망…"정부가 전면 조사해야"
입력 2021-02-10 07:29 | 수정 2021-02-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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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말 혹한에 난방 장치도 없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캄보디아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었죠.

    이런 비극을 막겠다며 경기도가 이주 노동자 숙소에 대한 실태 조사까지 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인권단체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혹한 속에 난방 장치도 없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씨가 사망한 지 50여 일.

    열악한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인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경기도는 농어촌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거주지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건물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희은/민주노총 부위원장]
    "화재, 전기사고, 자연재해 등 위험에 무방비인 불법시설에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된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이주노동자가 열악한 숙소에서 사망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30살 캄보디아 남성이 경기도 여주의 채소농장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나서서 전국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면 조사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기복/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
    "고용노동부의 태도 문제라고 봅니다. 고용노동부가 고용주들의 편의 혹은 경제적 이유들을 핑계로 유예기간을 두자고 이야기하고…"

    인권단체 측은 "무엇보다 이들이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를 개정해 사업장 변경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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