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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4만 명 몰린다…제주 전역 '방역 비상'

설 연휴 14만 명 몰린다…제주 전역 '방역 비상'
입력 2021-02-11 07:13 | 수정 2021-0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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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언급해 드렸듯이 휴양지가 걱정입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14만 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 여행도 안 되고 가족 만남도 어려워서 여행을 선택한 관광객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방역 당국은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3만 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혜진·김도희/서울시 강남구]
    "제주도에 한적한 곳이 있을까 해서 찾아왔어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마스크 잘 쓰고요."

    오는 14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14만 여 명입니다.

    서귀포 중문의 5성급 호텔들은 객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고, 골프장은 70%, 렌터카도 5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 관계자]
    (11일부터 14일까지 객실 예약이 가능할까요?)
    "3박은 어려우세요. 중간에 마감이 된 날짜가 있어서요."

    문제는 방역 조치입니다.

    제주도는 도착 사흘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미리 받고 음성확인서를 받아오라고 권고했는데요.

    강제 사항이 아니다보니 실제 검사를 받고 온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려한 대로 제주에 온 서울 거주자 1명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한 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부터 증상을 보인 이 확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기도 전에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만 5건에 이르는데요, 제주도는 명절 여행객들을 반기면서도 자칫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진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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