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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리 있지만…마음으로 전한 그리운 정

몸은 멀리 있지만…마음으로 전한 그리운 정
입력 2021-02-13 07:06 | 수정 2021-02-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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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적이던 일가친척 모임이 아닌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 속에 맞았던 설이었죠.

    식구들과 정을 나누는 방법도 예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남은 연휴 최대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할머니 우리예요."

    지난 연말 스위스에서 입국한 지인 씨 부부.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직접 만나러 일부러 한국에 왔지만 영상으로밖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운 증손주들의 재롱도 할머니는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보고싶다."

    [김지인/대전시 죽동]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할머니가 직접 손자 손녀를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 저도 할머니 손 잡아보는 게 소원이에요."

    그리웠던 친척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인근 공원에서 달랬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연을 날리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내봅니다.

    친척집이 코앞인데도 가지 못하는 아빠는 딸과 함께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서윤/경기 고양시]
    "할머니랑 같이 떡도 같이 먹고 놀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어요. 속상해요."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간간이 보이긴 했지만 도심 영화관에도, 대형 마트에도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증가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며, 연휴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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