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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부터 살폈지만…핵연료 수조 넘치고 물 새고

원전부터 살폈지만…핵연료 수조 넘치고 물 새고
입력 2021-02-15 06:17 | 수정 2021-02-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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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후쿠시마 강진 이후 가장 큰 우려를 낳았던 것이 바로 원자력발전소 상황이었는데, 일본 정부의 대응에서도 사태의 다급함이 드러났습니다.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넘치고 설비에서 물이 새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진 발생 40분만에 긴급회견에 나선 관방장관은 쓰나미 우려가 없음을 확인한 뒤, 가장 먼저 원전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장관(13일 밤 11시50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관해서는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모든 원전 시설에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장관(14일 0시 55분)]
    "후쿠시마 제1, 제2 원자력발전소, 오나가와원자력발전소 모두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벽 2시반 일본 원자력규제위가 정정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제2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서 160cc의 물이 넘쳤고,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3호기의 방수구 모니터가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년전 수소 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도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담가두는 5호기와 6호기, 공용 수조 3곳에서 약 2천8백cc의 물이 넘쳤습니다.

    또 5,6호기의 체류수 저장탱크 연결부분에서 물이 새 다른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중이며 염분제거장치의 누수도 확인돼 밸브를 잠가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규제위는 그러나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으며, 방사능 오염수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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