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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교수 초청 카이스트…결국 강의 취소

'제자 성추행' 교수 초청 카이스트…결국 강의 취소
입력 2021-02-15 06:30 | 수정 2021-02-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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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대학교 한 교수가 제자 성추행으로 징역형까지 받고 교수직에서 파면이 된 적이 있습니다.

    툭하면 술자리에 불러 내고, 입술을 갖다대고 했다는 인물인데요, 이런 분을 카이스트가 초빙해서 강의를 맡겼습니다.

    ◀ 앵커 ▶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결국 카이스트는 해당 강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가 홈페이지에 올린 온라인 세미나 강의 일정입니다.

    18일부터 26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친 강의, 강사는 강 모 씨로 돼 있습니다.

    이 같은 공지문이 나오자 카이스트 안팎에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다름 아닌 강 씨의 성범죄 전력 때문.

    강 씨는 서울대 교수였던 지난 2014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성추행 때문에 구속된 인물입니다.

    당시 20여 명의 피해자들은 저녁자리 등에 불려나가기 일쑤였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이 빈번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피해 학생]
    "약간 술에 취해서 얼굴에 입술을 댄다든가, (거부하면) 그 앞에서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고요."

    결국 강 씨는 2016년 대법원에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받았고, 교수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이런 강 씨가 강사로 초빙된 데 대해 카이스트 측은 해당 학과의 한 교수가 개인 자격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 씨가 학문적 업적은 뛰어나 초청했을 거라고 두둔했습니다.

    [카이스트 관계자]
    "그런 과실(성추행)도 있지만은 학문적으로 이뤘다고 하는 그런 업적을 우리 박 교수(초청자)가 나름대로 평가를 해서…"

    학생 커뮤니티 등에는 "범죄자여도 수학만 잘 하면 문제 없나"라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성범죄자를 또다시 강단에 세우려 하는 카이스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분통도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생]
    "어떻게 이 사람(강 씨)이 (강사로) 나올 수가 있나… 기회가 되면 강ㅇㅇ을 (교수로) 데리고 오려는 사람이 아직 많이 남아있구나…"

    비판이 잇따르자 카이스트는 강 씨가 강의를 맡지 않겠다고 해 해당 강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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