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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와 다를 바 없다"…끝없는 친일 막말

"성매매와 다를 바 없다"…끝없는 친일 막말
입력 2021-02-16 06:19 | 수정 2021-02-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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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렇다면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연세대 류석춘, 미디어워치 관계자들, 그리고 이영훈 전 교수 등 낯설지 않은 이름들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메일을 보내는 건지 직접 듣기 위해 찾아가 봤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하버드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 보낸 극우 인사 대표는 미디어워치 편집장.

    편집장은 대뜸 일본군 위안부가 강남 성매매 여성과 다를바 없다고 했습니다.

    [황의원/미디어워치 편집장]
    "냉정하게 얘기하면 군 대상으로 하는 매춘부예요. 실제로 이제 강남 오피스(성매매 업소)라든지 이런 데서 운영하는 사람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해봤거든요. 그런 시스템이에요. 저는 100% 똑같다고 보고요…"

    그러면서 위안부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믿을 수 없다, 일본 우익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의원/미디어워치 편집장]
    "저는 위안부 문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본 우익 얘기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해요."
    ((할머니들이) 하시는 말씀이 많이 틀렸다고 보시는 거에요?)
    "그럼요 믿기 힘들죠 솔직히."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데 서명한 또 한 명의 극우인사인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설 연휴기간에도 유튜브를 통해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열렬히 지지했습니다.

    [류석춘/전 연세대 교수(2월 13일 유튜브 라이브)]
    "(위안부가 선수금을) 먼저 받고 앞으로 일하면서 받을 일종의 월급에서 마이킹(선수금)에서 까나가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는데. 그래서 (램지어 교수의) 이 논문은 성노예가 아니지 않느냐 하는 함축을 하는 거죠."

    하버드 대학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내는데 동참한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영종도의 자택을 찾아가 봤습니다.

    [류석춘/전 연세대 교수]
    (램지어 교수가 말처럼 (위안부가) 자발적 계약에 의한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그 문제에 대한 것은 성명서에 다 있으니까 나한테 따로 물을 필요 없어요. 더 이상 취재할 게 뭐가 또 있어요?"

    이들의 행태에 대해 민교협 관계자는 이미 학회에서 연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필요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기정/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무처장]
    "그런 사람들의 성명이나 그런 것들이 미국에서 의미를 갖겠습니까? 미국 지식사회에 나름대로 어떤 자정 능력, 이런 것도 믿어줘야한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용수 할머니측도 예정대로 하버드 온라인 세미나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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