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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 묶은 美 한파…멕시코 공장 '전력난'

대통령 발 묶은 美 한파…멕시코 공장 '전력난'
입력 2021-02-19 06:10 | 수정 2021-02-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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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한파가 새 대통령 일정을 전면 취소시킬 만큼 맹렬하게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남부를 넘어 이제 북동쪽으로 진로를 돌렸는데, 한파랑은 상관 없는 남쪽의 멕시코 공장들까지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보도에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호수.

    강력한 한파로 나무들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등을 꽁꽁 얼리며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러왔던 한파는 이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미국 남부에서 북동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겨울폭풍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됐고, 1억 명 이상이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DC에도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미시간주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날씨로 인해 하루종일 백악관에 머물 예정입니다.

    미국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미국의 천연가스 수급이 어려워진 이웃 멕시코도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멕시코 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차 멕시코 관계자는 가동을 일시 중단한뒤 천연가스 수급상황에 따라 다음주쯤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멕시코 공장도 일부 가동을 멈추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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