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주 앞바다에서 뒤짚힌 어선에서 40시간 만에 선원 1명이 그야말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잠수사가 구조해 내는 순간의 영상 곧 보실 텐데요, '에어포켓', 즉 공기주머니가 유지되면서 바닷속에서도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또 다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선이 전복된 경주시 감포 해상입니다.
높은 파도속에 해경 잠수사 3명이 뒤집어진 선내로 진입합니다.
어선과 엉켜있는 그물을 걷어내고 배 뒤쪽으로 들어가면서 선원 1명을 구조합니다.
기관장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선원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난 19일 어선이 전복된 지 40시간이 지나 구조된 겁니다.
[이진홍/포항해경 홍보실장]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는데 의사소통은 조금 힘든 상태, 그리고 저체온증 증상이 많아 보였고 그래서 응급조치하고…"
해경 조사 결과 이 선원은 사고 당시 어선 내 창고에 들어갔다 탈출하지 못했는데, 창고 안에 에어포켓이 유지되면서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다른 1명은 구명 조끼를 입은 상태로 사고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네 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이진홍/포항해경 홍보실장]
"전복된 선박 주변에 어망과 어구가 떠다니면서 얽혀 있어서 실종자 수색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 여전히 2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경주시 감포읍 동쪽 42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선원 1명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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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재국
40시간 만에 극적 구조…"에어포켓이 살렸다"
40시간 만에 극적 구조…"에어포켓이 살렸다"
입력
2021-02-22 06:28
|
수정 2021-02-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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