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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잦은 눈물도 안구 건조증?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잦은 눈물도 안구 건조증?
입력 2021-02-22 06:48 | 수정 2021-02-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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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튼튼하게 오래 사는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입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참 길어졌죠.

    그렇다 보니 눈도 더 침침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요.

    오늘은 안구 건조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깥바람은 차갑고 건조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눈이 더 건조해지는 것 같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겨울에는 난방 기구 사용이 많아서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데요.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안구 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져서 눈에 자극을 일으키는 눈물막 질환인데요.

    특히, 눈꺼풀 안쪽 마이봄샘의 기능이 떨어지면 눈물이 빨리 증발해 건조함을 느끼게 됩니다.

    ◀ 앵커 ▶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한 상태 같은데, 눈물이 나는 증상은 왜 그런 거죠?

    ◀ 황선숙 아나운서 ▶

    안구 건조증이라고 하면 눈이 마른 상태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찬바람에도 눈물이 나는 것처럼 눈물흘림증을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눈물은 평상시에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각막과 결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본 눈물과 이물질, 바람, 매운 향 등에 자극받았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 흐르는 반사성 눈물이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으로 기본 눈물 양이 적어지면 약한 바람이나 조그만 먼지에도 눈이 계속 자극을 받게 되면서 반사적으로 눈물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미 기초 눈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반사적인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로 안구가 몹시 건조한 상태로 봐야 합니다.

    이 밖에도 눈이 시리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두통까지 호소한다면 안구 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앵커 ▶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있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인데요.

    주로 40~50대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안과 전문의 최태훈 원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태훈/안과 전문의]
    "안구 건조증은 전 연령층에 나타나는 증상이긴 하지만 특히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기름샘이 노화로 인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되겠고요.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에 염증이 잘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이 중장년층에 주로 많이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안구 건조증도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눈 질환의 대부분은 보통 안구 건조증에서 시작되는데요.

    방치되면 각막염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앵커 ▶

    평소 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안구 건조증이 오기 쉽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지는데요.

    안구 건조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망막 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요.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항우울제 등을 자주 복용하고 계신다면 약물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건조함을 자주 느낀다면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고 환기를 자주 해서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고요.

    또, 백내장 수술 후 안구 건조증을 심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데요.

    안과 전문의 최태훈 원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태훈/안과 전문의]
    "백내장 수술을 하면 눈을 절개를 하기 때문에 각막의 신경이 손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론 회복은 되지만 수술 후에 눈을 만지질 않고 세안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눈꺼풀에 있는 노폐물들이 껴서 기름샘 분비가 잘 안 되고 안검염이 생기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안정된 후에 인공 눈물을 자주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 앵커 ▶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 황선숙 아나운서 ▶

    손 씻기가 위생에서 중요한 것처럼 눈도 눈꺼풀을 자주 닦아주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찜질이나 눈 마사지를 해주면 안구 건조증에 도움되는데요.

    따뜻한 수건이나 온찜질 팩을 눈에 올리고 3~5분간 찜질하면 눈꺼풀에 막혀있는 노폐물과 기름진 분비물들이 잘 녹아 나오고요.

    분비선의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너무 뜨겁게 찜질하면 안구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요.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엄지손가락으로 눈 안쪽 움푹 들어간 곳과 눈썹 뼈 아래를 10초간 지그시 눌러주면 눈의 혈액 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줍니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땐 평소 눈 깜박임 횟수보다 40%나 줄어들어서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데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주고 건조함을 느끼기 전에 인공 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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