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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 촉발했던 머스크 "가격 높다"

비트코인 열풍 촉발했던 머스크 "가격 높다"
입력 2021-02-22 06:59 | 수정 2021-02-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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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트코인 투자를 지지했던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계속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죠.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놓고 시장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주 뉴욕증시 전망해주실 텐데, 석유나 구리 같은 원자재, 좀 멀게 들리지만 사실 먼 얘기가 아닌데,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지금 증시와 경제에 큰 변수죠?

    ◀ 손재권 ▶

    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약 0.1% 올랐고 S&P 500은 0.7%, 나스닥은 1.6%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초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주말쯤엔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면서 혼조세로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미국 경제 전문가 사이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바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습니다.

    국제 유가나 구리, 철강 같은 원자재 가격들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크게 떨어졌는데요.

    올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가 최근에 올라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구요.

    구리 값은 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의 가격 상승은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막대하게 풀어낸 자금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도 원인입니다.

    그래서 아직 경기 회복이 되지도 않았는데 큰 폭의 물가 상승이나 이로 인한 통화 긴축을 두려워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도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다음 소식으로 비트코인 알아보죠.

    비트코인 가격이 끝도 없이 치솟고 있는데, 먼저 이게 왜 이러는 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비싸다고 했잖습니까?

    ◀ 손재권 ▶

    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1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달러를 넘어서 전체 가치는 1조달러, 우리 돈으로 110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테슬라나 페이스북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에서 7400억달러 수준인데요.

    이를 훌쩍 넘어서 구글 알파벳의 시가총액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60% 이상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게 크게 오른 것은 두가지 큰 원인이 있는데요.

    하나는 비트코인을 취급하겠다는 기업이나 금융권이 많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미국에 페이팔, 스퀘어 등 디지털화폐를 다루는 회사들이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구요.

    테슬라도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비트코인으로 차를 사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향후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둘째는 달러 약세 때문입니다.

    미국이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달러 가격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는 기업이나 은행이 달러 약세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금을 사들였는데요.

    이제는 비트코인을 점차 매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 중에서도 가장 변동성이 심한 상품입니다.

    지난 2017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다가 급락해서 손해보신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정말 큰 손해를 보셨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솔직히 비트코인이 비싸다고 의견을 밝혔는데요.

    하루에도 급등락을 계속하기 때문에 투자할때는 이 같은 위험성을 알고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돈을 잃을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분들이나 노인분들은 투자는 가급적 안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정말 큰 손해를 봤었다고, 특히 강조하시는군요.

    마지막으로, 지난주 저희도 소개했었는데, 중국의 유인 드론 업체 이항,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죠,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거의 3분의 1로 떨어졌는데, 미국에서는 이항에 대해서 분위기가 어땠나요?

    ◀ 손재권 ▶

    네 중국의 유인 드론 기업 '이항(Ehang) 홀딩스'의 주식이 하루 만에 60% 넘게 폭락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루 만에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진 소식이었는데요.

    한국에서도 소위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전체적으로 약 60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 순위에서도 9위에 오를 만큼 관심을 받던 회사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공매도 기관이 이항 홀딩스의 기술과 제조 시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공매도 기관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리포트를 내는 것은 흔한 사례입니다.

    사실이 무엇인지는 좀 더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큰 투자 방식입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정보를 정확하게 제출하지 않고 심지어 조작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판 스타벅스라고 해서 나스닥에 상장, 큰 인기를 모았던 루이싱커피가 회계부정으로 상장폐지되면서 이 회사 주식이 '종잇조각'이 된 바 있습니다.

    미국에는 우량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유인 드론 관련 업체만 봐도 이항 말고도 미국에는 유인드론 제조사가 200개가 넘습니다.

    이들은 아직 상장은 안됐지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소문을 듣고 투자하거나 기술 검증이 안된 회사에 미리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두려는 마음은 알 것 같은데요.

    손해볼 위험도 큰 투자 방식이다 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네, 늘 투자자 입장에서 조심하자는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더밀크 손재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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