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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싣고 달리던 SUV…라이터 켜다 '펑'

부탄가스 싣고 달리던 SUV…라이터 켜다 '펑'
입력 2021-02-23 06:17 | 수정 2021-02-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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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폭발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광주광역시의 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SUV차량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부탄 가스가 원인이었다는데, 인근에 있던 상인은 상상을 초월한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봤다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차선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멈춰 섭니다.

    차량 지붕은 물론, 문짝과 범퍼 등 찢겨나간 차체가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옆면과 앞면 그리고 지붕까지 모두 뻥 뚫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김봉철/뒤차 운전자]
    "징조가 없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차량 폭발하자마자 나가서 운전자분 빼내러 갔는데 흰색 연기가 조금 있었고요."

    이 SUV를 운전하던 37살 A 씨가 팔과 머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상가의 천장 곳곳이 무너졌고, 차량 파편은 상점 안쪽까지 날아들었습니다.

    [김휘남/인근 상가 상인]
    "이 폭파 소리가 얼마나 큰가, 이건 상상을 (초월해요). 저는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파편이 여기까지 날아와가지고 그 압력에 의해서 천장이랑 가구도 손상이 됐고."

    운전자 A 씨는 인테리어 공사에 쓰기 위해 휴대용 부탄가스 10여 개를 차에 실어뒀는데,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탄가스가 새어나오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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