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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으로 밥그릇 지키나…중대 국면마다 '어깃장'

총파업으로 밥그릇 지키나…중대 국면마다 '어깃장'
입력 2021-02-23 07:05 | 수정 2021-02-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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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제한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한 건데요.

    고비 때마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작년 7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의사협회는 이후 정말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작년 8월 7일 전공의 첫 집단휴진을 시작으로 전공의와 개업의 등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졌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는 '2차 유행' 상황에서도 전공의들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며 의료 현장을 비웠고, 의사들도 진료를 멈췄습니다.

    정부는 결국 정책을 백지화하며 물러섰습니다.

    여러 차례 의사국시를 거부하던 의대생들에게도 결국은 정부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고대로 의협이 총파업에 돌입해 개원의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하면 오는 11월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던 계획엔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의료계 내에서도 이런 집단행동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형준/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협회 지도부가 너무 반정부 강경노선으로만 포인트를 잡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해가지고 지금 무한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요."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이 당분간이라도 진료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이지만,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관련 법안 10여 건은 모두 의료계 반발에 막혀 상임위 상정도 못 해보고 폐기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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