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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 사기 막는 '장애인 전담' 서비스

휴대전화 개통 사기 막는 '장애인 전담' 서비스
입력 2021-02-23 07:34 | 수정 2021-02-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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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사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속여서 업자들이 휴대전화를 여러대 가입시키는 사기, 잊을 만하면 보도해 드리는데,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통신사가 장애인 고객은 별도로 상담하고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7살 지적장애인 A씨는 혼자 휴대전화를 개통해본 적이 없습니다.

    성인으로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장애 특성에 맞게 개통 절차를 쉽게 설명해주는 곳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지적장애인 A씨]
    "엄마가 걱정해요. 혼자서 가면 엄마가 불안하니까…그런 게 좀 (불안해요.)"

    의사 소통이 힘들다보니 쉽게 사기를 당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 지적장애인이 대리점 직원들에게 속아 3년동안 11개의 이동통신기기를 개통당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개통 사기 피해자]
    "6개월에서 8개월 단위로 연락이 왔어요. 휴대전화 싸게 해준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싸게 해준다니까 진짜 싸게 해주나 보다 싶었죠."

    이같은 휴대 전화 사기와 인권 차별을 없애기 위해 한 통신회사와 장애인 단체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장애인 고객은 전화 상담을 통해 안심하고 휴대 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직영점 30여 곳을 안내받을 수 있고, 직영점에는 방문 예정인 고객의 명단이 통보될 예정입니다.

    [남정열/KT CS 호남운영본부]
    "어려움뿐만 아니라 부당한 사기 피해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가 그 점을 대응해드려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통신기기를 접하고…"

    휴대 전화 개통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장애인 전화 상담원.

    장애인 인권을 지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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