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몸값이 한 개에 무려 수백만 원에 달하는 귀하신 '굴'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별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고품질 굴을 생산하기 위한 일종의 '씨앗 굴' 이라는데요,
김 윤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신안군 수산연구소 개체굴 배양장입니다.
고품질 굴을 생산하기 위한 곳으로 이곳 모패실에 이른바 '씨앗 굴' 8개가 남아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보통 굴과 큰 차이가 없지만 몸값만 한 개에 4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귀한 굴입니다.
덩이굴과 달리 전복처럼 한 개씩 자라는 고품질 개체굴을 생산하기 위해 정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현호/신안군 수산연구사]
"이 굴은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수산바이오형 육종 특허기술로 만들어진 굴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씨앗 굴'은 일반 암컷 굴과 인공수정을 거쳐 유생 과정과 5밀리미터 가량의 치패로 성장하는 석달 동안 배양장에서 육성됩니다.
신안군은 고품질 개체굴 산업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배양장을 건설해 직접 종묘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상수/신안군 수산담당]
"저희 신안군은 개체굴 양식 산업화를 위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체굴 전용 종자 배양장을 건립해서 지금 3배체 개체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개체굴 배양장에 이어 올해는 배양장 바로 옆에 세척실과 선별실, 포장라인을 갖춘 개체굴 전용처리시설을 건설해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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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윤
몸값만 수백만 원…귀하신 몸 '씨앗 굴'
몸값만 수백만 원…귀하신 몸 '씨앗 굴'
입력
2021-0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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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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