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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타도 '학폭'…"엎드려뻗쳐서 맞았다"

농구 스타도 '학폭'…"엎드려뻗쳐서 맞았다"
입력 2021-02-24 06:45 | 수정 2021-02-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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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배구 인기 선수로 시작돼 야구로도 번진 학교 폭력 의혹.

    이번엔 현역 프로농구 최고 스타가 가해자로 지목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학창 시절 잠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는 A씨는 현역 프로농구 최고 스타 B 선수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01년, 농구부 1년 선배였던 B 선수로부터 개인적으로 또는 단체 기합 형식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학교 폭력 제보자]
    "엎드려 뻗쳐서 허벅지를 많이 맞았고요. 60cm 정도 (나무 막대) 그런 거로.. 엎드려 뻗쳐 있으면 발로 차서 넘어지고… 상습적으로 이뤄졌죠."

    모욕적인 말과 함께 사비로 간식을 사오게 하는 등의 갑질도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학교 폭력 제보자]
    "'땀 냄새가 많이 난다. 저리 가라' 하고...'음료수 사와라. 과자 사와라' 하면 '예' 하고 사오는 거죠."

    B 선수를 포함한 2학년 선배들의 폭행이 계속되면서 A씨는 1년 뒤 농구를 그만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폭력 제보자]
    "맨날 얼차려 받고 그런 게 있으니까 (그만뒀죠.) 짧은 1년 사이였어도 어린 나이에 충격을 많이 받았으니까요(B 선수를) 잊을 수는 없죠. 법적 대응해도 상관 없어요. 사실이니까요."

    제기된 의혹에 대해 B 선수는 상반된 입장을 내 놨습니다.

    "당시 그릇된 운동부 문화 속에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폭력을 가한 적은 없으며 간식을 사오게 하거나 A씨를 따로 불러 때린 적은 없다"면서

    "당시 몸무게가 100kg이 넘었던 A씨를 개인적으로 폭행했다는 건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A씨가 운동을 그만둔 것도 학교 행실 등 개인적인 문제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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