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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0억 달러 받기로"…정부 "미국과 협의"

이란 "10억 달러 받기로"…정부 "미국과 협의"
입력 2021-02-24 07:24 | 수정 2021-02-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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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 정부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우리나라 은행에 묶인 7조 6천억 원 가운데 약 1조 1천억 원을 돌려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경제 전쟁에서 승리의 조짐이 보인다"고도 언급했는데요.

    우리 정부와 미국은 관련 사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자산동결 해제를 합의했다며 미국이 시작한 경제 전쟁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해외 동결자산 해제 관련 보고를 받고 "이란 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줄 것"이라며 "이란 제재의 무용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도 "한국이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 자산 약 1조 1천억 원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를 위해서는 미국의 승인이 꼭 필요한데, 우리 정부는 자금 규모가 정해진 게 없다면서 미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관련 사항을 한국과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란은 예고한 대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 제한을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21일까지 핵 합의 당사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23일부터 핵시설 내 카메라를 차단하는 등 IAEA 사찰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란 핵 합의에 서명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성명을 내고 "이란의 이 같은 행동은 핵 합의 위반이자 IAEA 감독 권한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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