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사수하라"…철통 호위 속 물류센터로

◀ 앵커 ▶

귀빈도 이런 귀빈이 없습니다.

어제 경북 안동의 공장에서 출고돼서 아까 보셨던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까지 백신이 옮겨졌는데 이 2시간 동안 군 특수부대와 경찰이 모시고 또 위성으로 추적까지 하며 초특급 수송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작전 모습, 홍석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SK 바이오사이언스 공장, 군과 경찰 병력이 경계를 펼칩니다.

여기에 멈춰선 대형 트럭, 내부엔 17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실려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직접 서명한 빨간색 봉인지를 트럭에 붙이면서 백신 수송 작전이 본격 시작됩니다.

앞엔 경찰 순찰차가, 뒤에선 군사경찰과 군 특수부대 차량이 트럭을 에워쌉니다.

5톤 규모의 트럭은 충격에 견딜 무진동 적재함을 갖췄습니다.

또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 측정기를 설치했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GPS 장비도 탑재했습니다.

트럭 안에 실린 '컨테이너'는 두 개, 백신은 그 중 한 곳에만 담겨 있습니다.

나머지 컨테이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용입니다.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까지 184킬로미터, 고속도로에서도 대형을 유지한 채 두 시간을 달렸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이천 물류센터, 봉인지를 뜯어내고 컨테이너를 무사히 옮기면서 이송 작전은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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