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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 널뛰는 비트코인…디지털 화폐 중국 앞서가는 이유는?

[경제쏙] 널뛰는 비트코인…디지털 화폐 중국 앞서가는 이유는?
입력 2021-02-25 07:41 | 수정 2021-02-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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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제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성일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본격적인 주제에 들어가기 전에 주식 시장 얘기 잠깐 할까요?

    ◀ 기자 ▶

    네.

    ◀ 앵커 ▶

    코스피 마냥 오를 것만 같았는데 어제 3000선 내줬죠?

    ◀ 기자 ▶

    그렇죠.

    ◀ 앵커 ▶
    조금 전 보니까 미국도 하락으로 출발했던데 이유를 뭘로 보십니까?

    ◀ 기자 ▶

    한 마디로 긴축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에서 경기가 회복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오고 중앙은행이 돈줄기를 죄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 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오늘의 시장을 끌어내린 겁니다. 어제 우리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 것은 중국의 긴축 움직임이었지만 그 바탕에는 미국이 돈줄을 조일 거라는 그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는 최근 유동성 공급이 줄면 위험 부담이 높은 기업부터 출혈이 더할 거다 그래서 테슬라 같은 기술주가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요. 경기가 좋아진다는 예측 굉장히 좋은 일인 것 같지만 이렇게 정반대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일, 이제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말씀하신 미국시장은 또 오늘 후반부에는 또 굉장히 오르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르고 있더라고요. 네, 이제 오늘 주제 시작해보죠. 금융 시장의 가장 큰 이슈 비트 코인 얘기죠.

    ◀ 기자 ▶

    그렇죠.

    ◀ 앵커 ▶

    이것도 끝없이 오를 것 같더니 이번 주엔 또 급락했고요, 이 오르고 내리는 폭이 어마어마해요.

    ◀ 기자 ▶

    하루에 만 달러. 20% 가 오락가락하는 거니까요. 요즘 비트코인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데 사고를 자주 치는 유명인 셀럽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이번 하락에 주목할 건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입니다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고 결제 수단이 될 수 없고 또 변동성이 높아서 손실도 우려된다. 이런 악담 가까운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발언 언제 나왔느냐 보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시점에 때마침 나왔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미국 재무장관이 이런 경고를 할 만큼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커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거고요 이에 따라서 정부나 중앙은행의 정책적 대응이 빨라질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 앵커 ▶

    네 사고치는 셀럽 비트코인. 재밌는 비유네요. 그만큼 쳐준다는 얘기죠. 지금 재무장관까지 언급을 할 정도면.

    ◀ 기자 ▶

    그렇죠.

    ◀ 앵커 ▶

    이 디지털 화폐는 대세인데 정부 대응 방안중의 하나가 중앙은행에서 이 화폐를 직접 발행 하는 거죠?

    ◀ 기자 ▶

    네, CBDC 라고 하는데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즉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죠. 종이나 동전 이런 실물을 만들지 않을 뿐 사람들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 물건사고 저축 하고 이런 걸 모두 할 수 있게 됩니다. 쓰는 입장에서는 통장 잔액만큼 쓸 수 있는 체크카드 기능이 스마트폰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작년에 EU 일본 등에서 검토를 해봤더니 기술적으로는 큰 장애가 없고 다만 중앙은행의 경제 조절의 기능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는, 걱정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종이돈, 동전, 지갑 같은 거 다 없애고 디지털 화폐만 남기는 이런 전면적인 디지털화는 어려워도 일상에서 소액 결제부터 시작하는 데는 큰 문제없을 것이다,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말씀 들어보면 이 디지털 화폐가 생각보다 일찍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 기자 ▶

    네.

    ◀ 앵커 ▶

    우리 중국 베이징 특파원이 이 화폐 소식을 전해온 적이 있는데.

    ◀ 기자 ▶

    그렇죠.

    ◀ 앵커 ▶

    가장 진도가 빠른 나라가 중국이라면서요?

    ◀ 기자 ▶

    맞습니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이걸 선보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 도시 몇 곳에서 시범 사업을 하다가 올해 춘절 때 드디어 베이징에서 썼는데 써봤더니 굉장히 편하더라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중국이 선두로 나간 이유 궁금할 텐데 알리페이 같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간편 결제 시장을 굉장히 키웠고요 이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정부의 불안감이 굉장히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를 써야 시중에 돈 움직임 모두 추적을 할 수 있을 거고요.

    ◀ 앵커 ▶

    그렇죠.

    ◀ 기자 ▶

    더 심각한 이유는요, 위안화를 달러로 대신하는 국제 통화로 키우고 싶은 그런 야심이 있을 겁니다. 덩치 큰 중국도 무역을 할 때는 대개 달러로 거래를 하는데 특히 석유거래는 더 그렇고요. 이 시스템은 미국 영향력 아래 있어서요, 우리가 겪었듯이 이란처럼 제재를 한 번 받으면 석유 팔고 받은 돈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미국에 척 진 나라들로서는 굉장히 입장이 곤란해질 수밖에 없죠. 중국 입장에서 앞으로 미국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언젠가는 이런 시스템, 위안화로 구축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할 텐데요 이때 아마 디지털 화폐가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그런 계산까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소액 결제로 시작은 하지만 아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데요.

    ◀ 기자 ▶

    그렇죠.

    ◀ 앵커 ▶

    오늘도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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