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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통풍도 평생 관리하세요!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통풍도 평생 관리하세요!
입력 2021-03-01 06:55 | 수정 2021-03-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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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건강한 아침>입니다.

    통풍에 걸린 분들이 이런 말씀들 하십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그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는 얘기겠죠.

    오늘은 통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선숙 아나운서, 어서 오십시오.

    통풍이 오면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하던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통풍은 관절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열이 나면서 걷는 것도 힘들어지는데요.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등과 발목, 무릎 같은 관절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바늘 모양의 요산은 단백질 중 하나인 '퓨린'에서 만들어지는데요.

    몸 안에서 오랫동안 요산 결정이 배출되지 못하면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쌓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 앵커 ▶

    발이나 관절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있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통풍은 관절액 안에 결정체가 생기는 문제인데요.

    예를 들어, 설탕물을 만들 때 온도가 낮으면 잘 안 녹고 결정체가 남는 것처럼 체온이 가장 낮은 부위인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관절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은 요산이 오랫동안 쌓여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무증상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의 대부분은 급성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관절이 새벽부터 아프기 시작해 몇 시간 동안 고통이 심해지는 급성 통풍 발작을 보입니다.

    ◀ 앵커 ▶

    통풍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통풍은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누고 치료가 각각 다릅니다.

    통풍은 급성 발작 시기와 증상이 없는 시기인 간헐기 통풍, 그리고 재발이 잦아지는 만성기로 진행되는데요.

    급성 통풍 시기에는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염증과 통증 치료를 우선으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을 처방받습니다.

    급성기가 지나면 장기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수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요산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이 잘 되는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통풍 발작이 지난 간헐기 때 치료가 중요한데요.

    나아진 것 같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재발이 반복되면서 만성화되고요.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혹처럼 덩어리를 이루고 관절뿐 아니라 신장 기능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데요.

    류머티즘 내과 최찬범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찬범/한양대학교병원 류머티즘 내과 교수]
    "요산이라는 물질은 혈액 안에 있기 때문에 혈액이 갈 수 있는 어느 곳이든 다 침착 가능한 부분이 있고 (요산 수치가) 높은 것만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콩팥입니다. 요로결석에 생기는 경우도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는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 앵커 ▶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죠?

    ◀ 황선숙 아나운서 ▶

    통풍은 주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여성 호르몬이 없기 때문에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요산은 2/3는 몸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1/3은 음식으로 들어옵니다.

    특히 과체중일수록 몸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중요한데요.

    급격하게 살을 빼면 변화에 민감한 요산이 더 많이 생성될 수 있어서 서서히 빼면서 장기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고요.

    동물의 내장, 기름진 음식, 술과 같이 퓨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겠죠.

    흔히 퓨린이 많은 맥주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알코올 자체가 문제가 되고요.

    음료수에 든 인공 과당에도 요산이 많으므로 유제품이나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과 더불어 만성 질환 관리도 중요하다는데요.

    류머티즘 내과 최찬범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찬범/한양대학교병원 류머티즘 내과 교수]
    "음식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입에 한 모금도 술 안 드시고 기름기 많은 걸 한 개도 안 드시고 그럴 필요까진 없고요. 아주 많지 않은 적정한 용량은 조금씩은 괜찮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있거나 할 때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동반질환을 관리하시는 게 장기적으론 오히려 더 치료 효과가 있을 순 있습니다."

    통풍이 생기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진통제만으로 버티지 마시고 정형외과나 류머티즘 내과에서 진료받으시고요.

    1년에 2회 이상 통풍 증세를 보인다면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고혈압약처럼 꾸준히 먹어야 요산 결정이 얼음 녹듯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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