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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끔찍했던 11시간"

[제보영상]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끔찍했던 11시간"
입력 2021-03-02 06:06 | 수정 2021-03-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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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로에 갇혀버려 언제 풀릴지 기약도 못하는 상황에서 운전자들 정말 답답하고 속이 탔을 텐데요, 시청자들이 당시 상황을 촬영해 제보를 해오셨습니다.

    기름통 들고 뛰고 차 버리고 걷고... 현장에서 겪은 상황,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훈]
    "지금 차가 이정도 있고요. 거의 못 빠져나오고 있어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지나 서울로 향하는 길.

    휴게소를 들렀던 시민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에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차량 행렬에 모든 차량들은 비상 깜빡이를 켠 채, 멈춰섰습니다.

    갓길까지 점령한 차량들에 제설 차량도 빠져나갈 공간을 잃었습니다.

    [박승연]
    "막히다 보니까, 사람들이 (갓길로) 계속 지나다니는 거예요. (그러다 갓길까지) 점점 막히다 보니까 제설 차량도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국도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계속 공회전만 해야 하는 상황.

    곳곳에서는 차량에 떨어진 기름을 채우기 위해 기름통을 들고 주유소를 찾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강희라]
    "여기 언덕 위에 있는 주유소 있어서 걸어가서 (기름을) 사왔어요."

    차량 운행을 포기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하염없이 걸어서 정체 구간을 빠져나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설 피해가 속출하자 어제 오후 9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군부대 인력 160여 명과 제설장비 900대가량이 투입돼 간신히 고속도로 고립이 해소된 시간은 새벽 0시쯤.

    차량 통제가 시작된 지 11시간이 지나서야 시민들은 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기습 폭설로 아수라장이 됐던 도로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강원도에서만 모두 79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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