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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 차원 규탄 추진"…미쓰비시 불매 운동까지

"연방의회 차원 규탄 추진"…미쓰비시 불매 운동까지
입력 2021-03-02 06:40 | 수정 2021-03-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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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쓰비시 교수가 미쓰비시 교수인 까닭은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조성한 기금으로 하버드대에 교수 자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이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파문은 미국 의회로까지 튀었죠.

    한국계 하원의원이 연방의회 차원의 규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인단체 회원들이 소녀상 앞에 모였습니다.

    [코네티컷 깨어 있는 사람들의 모임]
    "아직도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마크 램지어 논문을 철회하라!"

    지난달 17일 뉴저지의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가진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한인 단체들의 규탄 성명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단체들은 국제 청원사이트에 미쓰비시 불매운동을 전개하자는 청원까지 올렸습니다.

    미쓰비시의 자동차와 TV, 에어컨 등을 쓰는 건 램지어의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주장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램지어가 하버드에 임용된 것이 미쓰비시가 조성한 기금 때문이란 점을 지적한 겁니다.

    미국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셸 박 스틸 미 연방 하원의원은 M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램지어 논문은 용납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이를 모든 미국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미국 연방 하원의원(MBC 화상 인터뷰)]
    "이분(램지어 교수)은 진짜 큰 잘못을 했어요. 미국인들에게도 잘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거짓말을 가르쳤으니까요."

    우선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거쳐 연방 의회 차원의 규탄 문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에서 시작된 비판의 목소리는 이제 학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동료 교수에게 자신의 오류를 인정한 램지어 교수는 아직 공식적인 사과나 논문 철회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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