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접종 확대…"아스트라·화이자 고령층에 효과"

◀ 앵커 ▶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 백신이 오늘부터 천안, 광주, 부산, 대구 4곳에서 의료진들에게 접종이 시작되고,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도 정신요양 시설, 재활시설에서 접종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겐 접종을 미뤘는데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결과가 외국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만 3천86명으로, 이 중 0.68%인 156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지만 발열과 근육통 등 모두 경증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권역 예방접종센터 등 4곳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또 만 65살 미만 정신 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9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65살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둘 다 고령층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백신 모두 1차 접종을 한 80살 이상 고령층의 입원을 막는데 80%의 효과를 보였고, 특히 70살 이상에게서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에 2분기에 6백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인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 접종 승인을 받는 등 백신 접종과 관련한 희소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6주 연속 감소하던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돼도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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