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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덕동 핵무기 저장고 새 건물로 가린 듯"

"북한, 용덕동 핵무기 저장고 새 건물로 가린 듯"
입력 2021-03-03 06:10 | 수정 2021-03-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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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평안북도 용덕동에 핵무기를 보관하는 걸로 의심되는 핵시설이 있는데, 여기 위성사진을 찍어봤더니 없던 건물 하나가 새로 생겼습니다.

    핵시설에 있는 터널의 입구를 가리려고 이 건물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 새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와중이라 어떤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 아니냐는 겁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위성사진 전문업체가 지난 달 11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의 위성사진입니다.

    원래 터널 입구 2개가 나란히 있던 자리에 새 건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는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용덕동 핵시설에 지하 터널 입구를 은폐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 건물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용덕동 핵시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핵무기 보관시설로 의심하는 장소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설이 여전히 핵무기 보관시설로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CNN방송은 북한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카일리 애트우드/CNN 기자]
    "이번 위성사진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나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 대북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내부 논의에 밝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몇 주 안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계속 압박해 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바이든 행정부가 하루빨리 북한 문제에 대한 관여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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