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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샅바싸움…방식은 '내 입맛대로'?

야권 단일화 샅바싸움…방식은 '내 입맛대로'?
입력 2021-03-03 06:17 | 수정 2021-03-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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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범야권의 샅바싸움도 점입가경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찬물 끼얹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 장애가 되지 말라'고 반격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방안을 고수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거칠게 몰아세웠습니다.

    '제 3지대 후보로 단일화돼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

    '국민의당 기호 4번 가지고선 선거에 이길 확신이 없다'고 작심한 듯 날을 세웠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찬물 끼얹지 말라'고 한 발언엔 바로 그 단일화 과정에 '장애가 되지 말라'는 경고로 되돌려줬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편리한 그러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가지고서는 이건 될 수가 없어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협상하는 과정 속에서 장애적인 역할을 갖다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자신이 기호 4번으로 나가야 "민주당이 싫은데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그런 방법으로 (기호 4번으로 나가야) 민주당은 싫은데 아직 국민의힘을 선택하지는 못하는 분들, 양쪽의 힘을 결집시키고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국민의힘은 시민참여경선과 토론 평가점수까지 합산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 후보측은 정작 국민의힘도 시민참여 경선 방식을 쓰지 않고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시기를 놓고도 '최대한 천천히 하자'는 국민의힘과 '빨리 하자'는 국민의당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야권 단일화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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