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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의에 즉각 수용…민정수석 사표 수리

공개 사의에 즉각 수용…민정수석 사표 수리
입력 2021-03-05 06:06 | 수정 2021-03-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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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은 청와대, 즉 인사권자에게 사전에 사의를 밝히지 않고 기자회견으로 자신의 사퇴를 사실상 통보했다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었지만 검찰총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봅니다.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격문에 가까운 윤 총장의 사퇴의 변에 청와대 반응은 딱 한 줄이었습니다.

    이어서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를, 입장 표명 한 시간여만에 즉각 수용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사의 수용에 대한 별도의 배경 설명도 생략했습니다.

    공식 언급을 삼가면서도 청와대 안에선 윤 총장의 공개적인 사의 표명 방식은 부적절했고, '헌법 파괴'까지 운운한 건 날조에 가깝다는 불만들이 쏟아졌습니다.

    자신의 정치 행보를 위해 검찰총장 임기제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검찰 조직을 짓밟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윤 총장 사의 수용 발표 45분 뒤 청와대는 신현수 민정수석도 전격 교체했습니다

    신 수석이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장관과의 갈등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만입니다.

    [신현수/전 청와대 민정수석]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습니다."

    후임으로 임명된 김진욱 신임 민정수석은 참여정부 법무비서관과 민변 부회장을 지낸 비검찰 출신입니다.

    청와대가 윤 총장 사의를 신속 수용하고, 신 수석까지 한꺼번에 교체한 건 이번 파문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 국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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