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양파껍질처럼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주는 박탈감을 모를 리 없는 대통령, 총리, 장관이 줄줄이 발본색원, 일벌백계라는 초강경 표현을 쓰면서 뿌리까지 뽑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오전 11시 30분 >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발본색원'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일부 직원의 일탈인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인지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오후 2시 반 >
오후에는 총리도 나섰습니다.
"일벌백계" 표현을 썼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행위를 한 공직자에 대해선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오후 4시 반 >
2시간 뒤엔 국토부 장관이 사과했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리실이 이끄는 정부 합동조사단은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국토부와 LH 전·현직 직원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3기 신도시 6곳 뿐만 아니라, 면적 1백만㎡가 넘는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도 포함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직원, 경기도와 인천의 신도시 담당자들입니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 부모·자녀들의 토지 거래까지 모두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서울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LH는 임직원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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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찬
지역 확대·가족도 조사…다음 주 1차 발표
지역 확대·가족도 조사…다음 주 1차 발표
입력
2021-03-05 06:09
|
수정 2021-03-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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