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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10대 소녀 장례식…시민들 또 거리로

숨진 10대 소녀 장례식…시민들 또 거리로
입력 2021-03-05 06:20 | 수정 2021-03-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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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경의 총격에 하루에 38명 이상이 숨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미얀마에선 시민들의 저항 움직임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미얀마에 대한 개발 협력 지원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요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경이 쏜 총에 맞고 숨진 19살 소녀 치알신 장례식에는 시민 수백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길가에 도열한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치켜들고 그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총에 맞아 죽을 순 있지만 군부 정권 아래 생존은 무의미하다며 미얀마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군경의 강경진압에 맞서 시민들은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어갔고, 국제사회의 개입도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을 분명히 재확인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미얀마 군부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유럽연합은 우선 기술 지원을 포함해 쿠데타를 저지른 미얀마 군부에 대한 모든 개발 협력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 금수와 경제 제재 등 실질적인 제재조치에 나설 지는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얀마 군부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이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미얀마인들은 유엔에 국제사회가 강제조치에 나설 수 있는 보호 책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소집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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