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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역할은 여기까지"…사의 표명

"검찰에서 역할은 여기까지"…사의 표명
입력 2021-03-05 06:28 | 수정 2021-03-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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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의와 상식과 헌법과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파괴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습니다.

    ◀ 앵커 ▶

    정계 진출 여부에는 말을 아꼈지만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기 4개월여를 남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최근 잇단 언론 인터뷰와 공개 발언 등을 통해 연일 비판해온,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추진을 거듭 성토한 겁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이제까지입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계 진출 여부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구를 방문했다 밤늦게 돌아온 윤 총장은 오전 반차를 낸 뒤, 사의를 밝히는 입장문을 준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좌천됐던 윤 총장은 현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 잇따라 파격 발탁되며 화제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 수사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측근 감싸기' 논란 등으로 파열음을 냈고, 현직 총장으로서 초유의 징계 처분까지 받은 끝에 스스로 중도하차했습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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