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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고…3백 미터 따라와 벽돌 투척

경적 울렸다고…3백 미터 따라와 벽돌 투척
입력 2021-03-05 07:15 | 수정 2021-03-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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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토바이에게 조심하자고 경적 한 번 울렸다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를 쫓아와 벽돌을 던졌습니다.

    일종의 분노범죄일 텐데요, 차 뒷유리가 산산조각 났는데 뒷자리엔 초등학생 두 아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

    우회전하려는 승용차 옆을 오토바이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스쳐갑니다.

    놀란 차량 운전자는 한 차례 경적을 울렸습니다.

    [이 모 씨/피해차량 운전자]
    "오토바이가 급하게 왼쪽 제 운전석을 스치듯이 끼어들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경고의 의미로 클락션을 한 번 눌렀는데…"

    그리고 3백 미터 정도를 더 이동했을까.

    조금 전 그 오토바이가 나타나 뒤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빠른 속도로 차량에 접근한 오토바이 운전자.

    품 속에서 뭔가를 꺼내 느닷없이 차 뒷유리에 던지고 달아납니다.

    차량 뒷유리엔 구멍이 뚫렸고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모 씨/피해차량 운전자]
    "진짜 그냥 쿵 소리가 나가지고 처음엔 사고난 줄 알았어요. 사고난 줄 알아서 '아 사고났나보다'하고 뒤를 봤는데 구멍이 뚫려 있더라고요. 너무 깜짝 놀라서…"

    당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11살, 8살 두 아이는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모 씨/피해차량 운전자]
    "애들이 저녁을 못 먹어서 차에서 김밥을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막 그 김밥 포장지로 유릿가루가 막 우수수 쏟아지니까 놀라기도 하고, 울고."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벽돌 등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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