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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진압' 미얀마 또 희생자…유엔 안보리 소집

'유혈 진압' 미얀마 또 희생자…유엔 안보리 소집
입력 2021-03-06 07:14 | 수정 2021-03-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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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쿠테타에 저항하는 시위대에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 수위가 높아지면서 희생자가 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54명인데요.

    유엔은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미얀마 군부를 제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루탄과 고무탄이 굉음과 함께 거리 곳곳에서 터집니다.

    군경의 무차별 실탄사격도 계속돼, 20대 남성 한 명이 목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UN이 확인한 공식 사망자만 54명,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경 진압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 곳곳에선 고사포로 보이는 화기가 전진 배치됐고, 소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부상당한 시민들을 돕는 의료진마저 마구 폭행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수도 네피도 등 주요 도시에선 인터넷 접속 차단에 이어 전기마저 끊기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맨몸으로 맞서온 시민들은 이대론 더 버티기 어렵다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현지시간 5일)]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보호 책임'을 원한다!"

    유엔 안보리는 조금 전 회의를 열어 미얀마에 무기 금수 조치와 경제 제재 등을 부과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입니다.

    [바바라 우드워드/유엔 주재 영국 대사]
    "우리는 추가적인 국가적 제재를 모색할 것이며,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유엔 헌장에 따라 가능한 조치를 검토할 준비가 돼습니다."

    하지만 5개 상임이사국 중 중국 등 일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는 미얀마 국영TV 등 군부가 소유한 채널 5개를 제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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