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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열어보기] 1년간 여성 97명, 가까운 남자에게 목숨 잃었다

[뉴스 열어보기] 1년간 여성 97명, 가까운 남자에게 목숨 잃었다
입력 2021-03-09 06:34 | 수정 2021-03-0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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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 앵커 ▶

    한국여성의전화가 작년 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배우자나 만나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최소 97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살해를 당한 것도 최소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피해자는 20대가 15.4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5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가해자들이 밝힌 범행 동기로는 피해 여성이 '이혼이나 결별을 요구하거나 가해자와 재결합을 거부해서'가 제일 많았다는데요.

    한국여성의전화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폭력'으로 호명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에게 피해 여성은 그저 자신이 시키는 대로 따라줘야 하는 존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계속해서 서울신문입니다.

    지난 1월 일본에 부임한 강창일 주일대사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물론이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만남이 미뤄지는 것은 한국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어제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에서 한국 측이 수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강 대사와의 만남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일본의 정가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비롯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음에도 일본 정부가 지금 같은 대응을 지속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올해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최고 19.6퍼센트로 확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주요 네 개 회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유형에 따라서 평균 11.9퍼센트에서 19.6퍼센트로 파악됐다는데요.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과 이후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표준화실손보험',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실손보험'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의 인상률이 가장 높고,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 앵커 ▶

    경향신문 살펴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힌 국내 면세업계가 창고에 쌓인 면세품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잔뜩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계기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서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다는데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할인 판매 기간을 정해두지 않은 채 관세청이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금지하는 시점까지 상시 전문관을 운영하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시관 운영 방침은 그동안 억눌린 소비 욕구가 분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로 고가의 제품을 찾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북항터널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추돌사고를 내서 다른 운전자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당시 시속 230킬로미터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사고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퍼센트로 파악됐는데요.

    어제 법정에 선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는 시속 229킬로미터로 운전해서 사람을 그 자리에서 죽이고 반성의 여지도 보이지 않아 피해자를 두 번 죽였다"면서 "남겨진 어린 손주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분노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없는 점으로 미뤄 추돌 직전까지 가해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한국일보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서측도로가 폐쇄된 후 첫 평일인 어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고 합니다.

    운전자들은 차선 감축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면서 교통 체증을 우려하는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은 새로 조성될 광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는데요.

    지난 6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동쪽인 주한미군대사관 쪽 세종대로를 약간 넓혀서 양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열 개 차선이던 기존 세종대로가 일곱 개 차선으로 줄면서 인근 도로까지 정체가 이어져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시민들은 "선진국처럼 보행자 위주로 교통 체계가 바뀌는 과도기적 진통"이라면서 "도로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려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열어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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