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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의사' 웹툰마저…여성 비하 논란

'만화가 의사' 웹툰마저…여성 비하 논란
입력 2021-03-09 06:43 | 수정 2021-03-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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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도움으로 아들이 조교수가 됐다고 SNS 보란 듯이 자랑했던 아주대 의대 정민석 교수가 이번엔 성희롱 만화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병원 측은 뒤늦게 만화를 삭제 조치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주대의대 해부학과 정민석 교수가 아주대학교의료원 공식 웹진에 연재한 만화들입니다.

    "공부 잘하는 여성은 팔자가 사납다"

    아가씨를 눈보약으로 칭하는가 하면 여학생을 두고 술집 아가씨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의대 여학생의 얼굴은 꽃피었다가 시든다며 외모 품평도 해놨습니다.

    성추행은 살살 만지는 놈 성폭행은 세게 만지는 놈이라는 2차 가해나 다름없는 표현,

    여성 비하를 넘어 '여성이 조심스럽게 지켜야 할 도리는 아랫도리'라는 등의 직접적 성희롱 발언도 등장합니다.

    정 교수는 지난주 "내 도움을 받은 아들이 박사 학위를 받아 조교수가 됐다"는 자랑에 '아빠 찬스'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성희롱 만화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해랑 선생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2000년부터 6년간 의료원과 언론사 등에 연재해 온 만화는 2백여 편.

    의료원 측은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주에야 정 교수의 만화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또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려 20여 편에 달하는 논문에 아들을 공저자로 올린 것이 정당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아들을 조교수로 뽑은 연대 원주의대 측은 임용을 취소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저자로 등재된 과정에 대해서도 아주대의료원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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