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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중독' 호소하는 동학개미…상담 급증

'주식 중독' 호소하는 동학개미…상담 급증
입력 2021-03-09 07:41 | 수정 2021-03-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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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초 증시가 불장을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에 뛰어든 분들 적지 않은데요.

    최근 증시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또 손해가 커지면서 오히려 주식 투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중독 증상까지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박 모씨는 1년 전부터 도박중독상담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씨가 빠진 것은 도박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주식 투자.

    [박 모 씨/주식 중독 상담자 ]
    "손해를 한번 심하게 본 적이 있어요. 만회를 해야 되잖아요. '융자를 받아야겠다'해서 한 2억까지는 받았던 것 같아요."

    평일에는 내내 주식시세만 봤습니다.

    장이 열리지 않는 휴일에는 금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박 모 씨/주식 중독 상담자]
    "명절같은 때는 장이 안열리잖아요. 불안한거예요.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월요일만 되면 미친듯이 들어가서 막 확인하는데 바쁘고, 오로지 주식창만 열고 이렇게 계속 보는거예요."

    결국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박 씨의 증상은 도박 중독이었습니다.

    [박 모씨/주식 중독 상담자]
    "주식이 도박인지 몰랐어요. 결국에는 이혼까지 하게 됐고, 가정까지 잃었을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한적이 있어요."

    코스피 3천 시대.

    박 씨처럼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돌출CG] 도박상담센터 게시판에는 "3억이 넘는 돈을 잃었다", "주식을 끊고 싶다"는 투자자들의 글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주식 중독 상담 건수는 1년 새 50%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상담이 많아졌습니다.

    중독 전에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단타 매매입니다.

    특히 20대 남성의 증상이 심했습니다.

    20대 남성은 지난 한 해 투자한 원금 대비 68번을 사고 팔았습니다.

    거래는 가장 많이 했지만, 정작 수익률은 3% 대로 꼴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능력에 맞는 투자를 하고, 높은 기대는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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