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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병 들고 휘청'…이재용 또 다른 프로포폴 투약?

'약병 들고 휘청'…이재용 또 다른 프로포폴 투약?
입력 2021-03-11 06:07 | 수정 2021-03-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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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 기존에 수사받던 것 외에 별건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에 이재용 부회장이 약병을 든 채 휘청거리는 모습이 찍혔고, 경찰이 이 부회장의 모발을 확보했다고 전해집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프로포폴 처방량이 많았던 데다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프로포폴 불법 투약이 자주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던 병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병원 내부 CCTV 영상을 복원해 분석하던 중 뜻밖의 인물을 발견합니다.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습니다.

    작년에 촬영된 이 CCTV 영상에서 이 부회장은 한 손에 프로포폴 약병을 든 채 병원 복도를 휘청거리며 걸어다니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병원장을 구속하고, CCTV에 찍힌 인물이 이 부회장인지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병원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병원에 왔던 사실을 인정했고, CCTV 속 약병을 들고 병원 안을 배회했던 남성도 이 부회장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진료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맞았을 뿐이며, 이 부회장 손에 들려있던 통에 프로포폴이 담겨 있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구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발 성분을 분석하고, 해당 성형외과의 프로포폴 투약 기록을 토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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