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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30% 허위 출장…출장비 5억 원 '꿀꺽'?

LH 직원 30% 허위 출장…출장비 5억 원 '꿀꺽'?
입력 2021-03-11 06:38 | 수정 2021-03-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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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지주택공사 LH.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요?

    LH 내부 보고서를 보니, 허위로 출장비를 받아갔다가 적발된 직원이 3천 명 가까이 됐습니다.

    단 3개월치 조사에서, 전 직원의 3분의 1이 적발된 겁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H 경기지역본부에 근무하는 부장대우 A 씨.

    지난해 출장을 32번 다녀왔습니다.

    받은 출장비만 126만 원.

    그런데 감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가지도 않은 출장을 갔다고 하고는 돈만 받아 챙긴 겁니다.

    이런 식으로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적발된 직원이 2,898명.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단 석 달치를 조사했는데, 3천 명 가까이 적발된 겁니다.

    전체 직원의 30%나 됩니다.

    법무실 소속 직원 4명은 서울과 평택 등을 회사 차로 이동해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속여 교통비도 따로 챙겼습니다.

    조사는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출장시간과 PC 사용기록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찾아냈는데, 이들이 허위로 챙긴 출장비는 5억 원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약했습니다.

    대부분은 출장비만 반납하고 끝났고, 경고, 견책 같은 징계는 몇몇 직원들만 받았습니다.

    2019년 LH 직원들의 출장 건수는 6만6천 건, 출장비 지급액은 100억 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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