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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죽을 때까지 시위대 쏘라"…미얀마 경찰 증언

[이 시각 세계] "죽을 때까지 시위대 쏘라"…미얀마 경찰 증언
입력 2021-03-11 06:57 | 수정 2021-03-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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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각 세계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인도로 넘어간 경찰관이 "죽을 때까지 시위대를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미얀마 캄빳에서 경찰로 복무했던 타 뼁은 "규정상 시위대를 해산시킬 때는 고무탄을 쏘거나 무릎 아래만 쏴야 하지만, 죽을 때까지 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지난달 27일, 상관에게 자동소총을 쏴 시위대를 해산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거절했는데 다음날 같은 지시가 내려졌고 못 하겠다고 말한 뒤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6명의 동료 모두 불복종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쿠데타 이후 약 1백 명의 미얀마 시민이 인도로 피신했는데, 상당수가 경찰과 그들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생 이후 현재까지 60명 이상이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숨졌고, 1천8백 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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