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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변창흠 '거취' 논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변창흠 '거취' 논란
입력 2021-03-12 06:07 | 수정 2021-03-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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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신도시 개발을 포함해 대대적인 물량 공급을 약속한 2·4 부동산 대책의 판을 짜고 진두지휘하는 총감독이 뱐창흠 장관이죠.

    여기에 정부의 고민이 있습니다.

    나오는 의혹으로 봐서는 거취에 대한 답이 분명한데, 총감독을 쉽게 바꿀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 내 분위기는 어떤지, 임명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질문받은 정세균 총리는 답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투기 의심사례 20건 가운데 11건이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일어났다"며 변 장관 책임론을 인정하면서, 거취 문제를 숙고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 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2.4 부동산 대책과 책임 문제는 별개"라고 작심한 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관 교체가 공급기조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당청 일각의 우려를 반박하면서, 결단이 불가피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거전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태 수습책을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조사)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에게 제 생각을 강력하게 건의하겠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보다는 후보가 나서서 변 장관 거취 문제를 수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2차 조사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2차 조사 종료와 함께 변 장관이 용퇴 결정을 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여권 내에선 부동산 공급정책에 대한 변 장관의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며칠간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둔 채 민심 향방을 주시하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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