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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딸' 어디에…"내연남도 친부 아냐"

'또 다른 딸' 어디에…"내연남도 친부 아냐"
입력 2021-03-13 07:14 | 수정 2021-03-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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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구미의 빈집에서 숨진 세 살배기 아이의 친어머니가 40대 외할머니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친아버지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딸이 낳은 아이 그러니까, 친손녀의 행방 역시 오리무중입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숨진 세 살배기의 친엄마로 밝혀진 48살 A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를 큰딸의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하고, 대신 이 손녀를 어디론가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봤을 때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채,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아이 친모 A 씨]
    "(어제, 대구지법 김천지원)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요?> 아닙니다. <그럼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 있습니까?> 아니에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경찰은 숨진 세 살 아이의 DNA가 A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친모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A 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했거나 병원에서 진료한 내역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출산 사실을 철저히 감춰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제 논란은 2018년 3월, A 씨의 20대 딸이 낳은 친손녀의 행방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데 관여한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A 씨가 낳은 아이의 친아버지입니다.

    A 씨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관련성이 의심되는 남성들의 유전자를 일일이 대조했지만, 숨진 아이와 DNA가 일치하는 남성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도 탐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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