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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 인터넷으로…'제철 가자미' 완판

코로나 타격에 인터넷으로…'제철 가자미' 완판
입력 2021-03-15 07:29 | 수정 2021-03-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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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자미가 요즘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가자미의 60%는 울산 방어진 항에서 나오는데,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른 아침.

    가자미를 가득 실은 배가 하나 둘 들어오고 방어진 항에는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사의 신호와 함께 중도매인들의 눈치싸움과 재빠른 손동작이 이어집니다.

    낙찰받은 가자미 씨알을 이리저리 살펴보기도 합니다.

    "방어진에서 낙찰되는 가자미는 하루 평균 25톤 가량으로 전국 유통량의 60%를 차지합니다."

    제철맞은 가자미도 코로나19라는 악재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가장 큰 소비처인 식당들이 코로나로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판로가 막혔습니다.

    잡을수록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에서 수협과 어민들이 힘을 합쳐 비대면으로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방어진에서 잡히는 가자미의 90%는 용가자미인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만큼 홈쇼핑 납품 업체를 찾아가 시식행사를 열며 설득해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반경수/방어진 수협 중도매인 협회장]
    "마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예전보다 판매가 많이 줄었어요. 일반 재래시장도 마찬가지고. 그 대신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나 전화 판매 이런 쪽으로 지금 판매가 방식이 자꾸 이제 바뀌는 거 같습니다."

    제철 가자미는 품질이 뛰어나고 맛도 좋지만 또 그만큼 많이 잡혀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

    하지만 올해는 비대면 판매량이 늘면서 제값을 받고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백민수/방어진 수협 경매사]
    "여러모로 많이 팔려나가는데 그런 분위기를 타가지고 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어민들도 활기차고 그다음에 중도매인들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 삼아 다양한 판로를 개척한 덕에 경매에 올라온 가자미는 모두 낙찰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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