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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꿈의 에너지' 수소 글로벌 경쟁…'K-수소' 어디쯤?

[투데이 현장] '꿈의 에너지' 수소 글로벌 경쟁…'K-수소' 어디쯤?
입력 2021-03-15 07:32 | 수정 2021-03-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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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물로 가는 자동차, 꿈 같은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가능한 이야기가 됐습니다.

    다만 가격 부담 때문에 물 분해 방식보다는 가스 추출 방식이 활용될 뿐입니다.

    지금 세계는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놓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는 'K-수소'라는 슬로건 아래,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있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많습니다.

    현장을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심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동차.

    수소를 이용해 만든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 전기차입니다.

    한번 수소를 충전하면 600km 주행이 가능하고 1시간만 운행해도 성인 40명이 호흡할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냅니다.

    [김준명/현대차 팀장]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을 통해 발생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입니다."

    한국산 수소전기차의 국내외 판매량은 최근 1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트럭은 오는 2025년까지 유럽에 1600대가 수출될 예정입니다.

    수소전기버스도 보급이 늘고 있습니다.

    [전영표/수소버스 승무원]
    "승용차 이상으로 출발이 좋아요. 그리고 피로감이 다른 차에 비해 좀 확실히 적습니다."

    소음과 진동이 매우 적고 친환경적 이미지 개선 효과도 높아 공공 기관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김동수/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저희 인천공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문공항입니다. 우리 국가가 친환경 분야의 선도 국가임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수소차 뿐 아니라 제철 과정에서도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등 수소의 영역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생산하고 보급할 기반 시설 부족입니다.

    수소는 가격이 비싼 물 분해보다는 대부분 중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하는 가스추출 방식이 활용됩니다.

    배관을 타고 들어온 가스와 수증기는 고열 반응을 거쳐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분리됩니다.

    이런 수소추출기는 그동안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최근 국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주영진/현대로템 수소사업팀장]
    "80% 국산화가 완료가 되었고 올 상반기에 촉매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들을 전량 국산화할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소차 등 수소 활용이 급속히 느는 데 비해,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설치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내구성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2050년 세계 수소 경제 규모가 29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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